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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정윤 작성일11-10-31 08:44 조회2,8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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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보관, 제대로 알고하자
요즘 신세대 부부 사이에 아기의 탯줄 속 혈액인 제대혈(cord blood) 보관하기가 유행하고 있다. 아기가 백혈병 같은 난치병에 걸렸을 때 제대혈로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제대혈 보관이 일종의 건강보험인 셈이다. 매달 6,000건, 신생아의 약 15%가 제대혈을 맡기고 있다.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주목받고 있는 제대혈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
 
가족 제대혈 붐

m_hot_03_img1.jpg 국내에 히스토스템. 메디포스트. 라이프코드를 비롯한 10여개 업체가 제대혈 보관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대개 15년에 1백만∼1백50만원의 보관료를 받는다. 그 사이 백혈병에라도 걸리면 언제든 맡긴 제대혈을 꺼내 쓰면 된다고 한다. 나아가 업체들은 "제대혈 속 간엽줄기세포로 뼈. 연골까지 만드는 등 치료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가톨릭대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오일환 소장은 "제대혈에 조혈모세포는 많으나, 간엽줄기세포는 골수에 비해 10분의 1밖에 안된다"고 설명했다. 오교수는 "뼈나 장기를 만드는 일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적용하려면 어렵거나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 보통 액체 질소에 100∼500개씩 한 곳에 보관한다. 이식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는 동안 수십번 열고 닫다 보면 내부 온도가 올라가 변질될 가능성도 있다. 보관할 때는 조직 적합성을 일일이 검사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당국에 제대로 된 시설이나 관리 기준.지침이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가족 제대혈을 이식하는 사례도 매우 드물다. 국내에서는 1996년 이후 50여명의 아이에게 제대혈을 이식한 것으로 추산한다. 대부분 공여 제대혈은행에 기증된 제대혈을 이용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규형 교수는 "자기 제대혈을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의 제대혈을 이식할 때 백혈병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가 더 높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어차피 버릴 제대혈이라면 앞으로 공여 제대혈은행에 기증하는 풍토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대혈을 기증하면 본인이 응급할 때 먼저 쓸 수 있는 권리는 없다.



세포수 적어 문제

제대혈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한계점이 적잖다.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유건희 교수는 "제대혈 이식의 성공률은 병마다 다르다"면서도 "이식한 조혈모세포의 생착률이나 질병 완치율을 얘기하기에 아직은 이르다"고 말했다. 오일환 교수도 "솔직히 제대혈 이식 기술은 한참 더 개발해야 하는데 상용화부터 얘기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m_hot_03_img2.jpg 가장 큰 문제는 이식에 사용할 세포수가 충분치 못한 점이다. 이식할 때 줄기세포만 따로 추출하기는 곤란하다. 대신 줄기세포를 포함한 제대혈 전체를 이식하게 된다. 성공적인 이식을 위해서는 줄기세포의 양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산모의 체중에 상관없이 태반의 크기는 거의 같다. 보통 50∼100㎖의 제대혈을 뽑는다. 이 가운데 들어 있는 세포수는 약 5억∼10억개다. 줄기세포는 1백만개의 일반 세포 가운데 1개만 포함된 수준이다.

체중 30㎏쯤 되는 아이에게 이식하려면 총 세포수가 최소한 3억개는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로선 만 14세 이하(체중 약 30㎏)에 주로 적용한다.

세포수가 모자라면 이식 후 줄기세포가 몸에 붙는 생착이 늦어진다. 이 경우 백혈구가 부족해 감염되고, 혈소판 부족으로 출혈돼 숨질 수도 있다. 물론 생착 자체가 아예 안 되는 때도 있다.

생착능력은 같은 수의 골수 이식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그러나 제대혈에는 절대적인 세포수가 적은 것이 큰 단점이다. 따라서 몸무게가 많이 나가 세포수가 많이 필요한 어른은 그만큼 불리해진다. 유교수는 "제대혈 이식은 소아에게 매우 유용하다"며 "올해만 6명에게 이식해 모두 생착이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세포배양 등을 통해 세포수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몇몇 어른에게도 이식 후 생착은 됐지만 아직 병을 완치하거나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향신문 기사 참조]

제대혈이란... 탯줄.태반 혈액 백혈병등 치료이용

제대혈에는 골수처럼 2종류의 줄기세포(stem cell)가 풍부하다. 줄기세포 중 혈액을 만드는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면 백혈병.폐암.유방암 및 소아암, 재생불량성 빈혈, 선천성 면역결핍증, 류머티스 등을 치료할 수 있다. 관절.뼈.각종 장기.신경.근육을 만들어내는 "간엽줄기세포"로는 당뇨병.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심근경색증.간 질환 등의 세포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제대혈은 조직적합성 항원 6개 가운데 최소 3∼4개만 맞아도 이식이 가능하다. 조직적합성 항원이 하나만 안맞아도 이식이 불가능한 골수와 비교된다.

추출하기 힘들고 기증자를 찾기 힘든 골수에 비해 제대혈은 얻기도 간편하다. 다만 골수는 보름이면 생착이 되는 데 비해 제대혈은 대개 3∼4주일로 늦다. 일단 생착하면 제대혈이 골수보다 이식 거부반응 등 부작용은 적다.

국내에서는 수만명이 "가족 제대혈"을 보관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비해 삼성서울병원 등 공여 제대혈은행에는 불과 1만4천여개만 있다. 올해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돼 이식 건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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