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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되는 게시판 | 오르가슴을 모르는 여성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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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인섭 작성일10-05-06 08:26 조회9,0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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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0대 초반 여성과 섹스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그녀가 그동안 감춰뒀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렇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오르가슴을 느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성관계를 할 때 뭐가 좋은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순결을 간직한 상태에서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고 신혼 때는 관계를 갖기 전 기대와 떨림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섹스를 왜 하며 살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오리지널 처녀"가 드문 시대에 처녀성을 간직한 채 결혼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남편 역시 총각인 채로 이 여성과 결혼을 했다는 사실이 더욱 쇼킹하다.

얘기를 듣자 하니 이 부부는 남편의 성욕을 풀기 위해 섹스를 하고 있었다. 여성이 원치 않을 때가 많아 남편도 거의 요구하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현생에서 가장 즐거운 것이 "남녀상열지사"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들 부부는 "상열지사"가 아니라 부부관계가 결렬된 "결렬지사"였다.

이와 반대의 경우도 있다. 필자가 일명 "바람순이"라고 부르는 한 여성은 섹스에 관한 한 그야말로 "신이라 불린 여인"이다. 필자조차 아연실색케 할 정도로 인간사에서 겪을 수 있는 온갖 "음란 상황"을 다 맛본 여성이었다. 애초 "바람순이"가 태생적으로 호기심이 많았던 것인지 아니면 남자들이 그녀에게 섹시미를 느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람순이"는 아무튼 "대단했다".

본인의 말로는 매번 독특한 취향을 가진 남자들을 만나게 된다지만, "바람순이"는 남자들을 미치게 만드는 구석도 있는 것 같았다. 소개팅을 한 지 이틀 만에 소개남과 을씨년스러운 공사판에서 합체를 하는가 하면 친구의 오랜 연인이던 남자와 살을 섞기도 했다. 그것도 친구 커플과 함께 간 여행지에서 말이다. 콘도에서 친구가 잠든 사이 친구의 연인과 욕실에서 대담하게 즐긴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달리는 고속버스 안, 텅 빈 지하철 객차 안, 학교 강당 커튼 뒤, 손님 없는 커피숍, 아파트 지하주차장, 계곡 물속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바람순이"의 대답은 "불안하면서도 기분이 묘했다"고 한다.

오르가슴을 모른다는 30대 초반의 여성에게 "바람순이" 이야기를 들려주니 기겁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언뜻 보기에 이 두 여성은 성향(性向)이 달라 보인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남자"에 있다. 즉, 어떤 남자를 만났는지에 따라 섹스 라이프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남성은 "초짜"거나 오르가슴에 무딘 여성을 만나도 자가발전이 가능하다. 질적으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떻게든 오르가슴을 느끼기 때문이다.

자신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모든 게 정상인데,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남편 혹은 애인이 섹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 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남성이 지나칠 정도로 교과서적인 섹스만 고집하고 욕구도 강하지 않다면 섹스 패턴을 바꿔야 한다. 여자의 노력에도 남성이 변화할 의욕이 없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장 다른 차로 갈아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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