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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되는 게시판 | 내 몸을 알고 성감대를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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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영미 작성일08-08-19 04:30 조회6,1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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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신 있고 아름다운 성생활에 뜬금없이 웬 병법인가 싶겠지만 앞서 I편에서 남성과 여성의의 정신적 신체적 구조가 다르다는 것을 서로가 인정하고, 남녀의 성욕구와 극치감에 도달하는 과정의 상이점에 대해 알았다면 II편에서는 자신과 상대의 성감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손자병법 모공편에 나오는 말을 빌려본 것이다.
산부인과에 진료받기 위해 내원하신 분께 설명을 하기위해 환부, 본인의 성기를 거울로 보여주면, 보기조차 불편해하신다. 물론 민망할 수 있다는 점은 십분 이해되지만 본인의 성기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분들이 대다수이다.
매일 아침저녁 우리는 거울을 본다. 얼굴은 만인에게 드러내는 부분이지만, 자신의 은밀한 그곳이야 말로 그이와 나만의 보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소중한 그곳은 배척되어 왔다. 그이와 내가 공유하고 가장 소중하다고 하는 그곳을 일생에 한번도 거울에 비쳐보지 않고 무관심속에 지낸다. 본인의 신체의 일부인데도 평생 동안 한번도 자세히 본적이 없다는 것은 긴 세월동안 억압되어 온 성에 대한 인식에서 보면 당연하다.
아기 때 아이가 자신의 성기를 만지작거리면 어른들은 깜짝 놀라서 말리고 큰일 난 것처럼 위협적인 언사로 아이의 성감에 죄의식을 불러일으킨다. 본인의 몸과 느낌에 호기심을 갖고 만져보고, 살펴볼 때 어른들에 의해 제지를 당함으로써, 성장해서도 본인의 성기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조차 죄의식을 느꼈을 수 있다. 그러니 어른이 되어 본인의 성감대나 느낌을 잘 모르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아이들이 성장하여 어른이 되면 남성은 성 파트너인 여성이 순결한 요부이길 기대하고, 여성은 백마 탄 왕자님과 로맨틱한 성적만족감이 충만한 멋진 밤을 기대하게 된다. 서로가 본인의 성감대 파악, 혹은 상대방에 대한 탐구와 연습 없이 최상의 기대를 막연히 갖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몇 번의 절제된 성탐구를 통해 서로에 대한 속궁합에 대한 평가를 짓거나, 성생활에 전부를 파악한 듯 실망하고 포기하는 경우까지 생기기도 한다.

녀가 서로에게 호기심을 갖고 사랑하는 마음이 싹트게 되면 새로운 분야를 처음 대할 때처럼 진지하고 조심스럽고 호기심이 충만한 자세로, 여성과 남성의 정신적, 육체적 만남에 대해 탐구해 가면서 서로의 느낌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개개인의 매력과 특성에 대해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성생활에 있어 왕도란 없다. 일상에서부터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 배려하고 격려하며 지내다 보면 서로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고 배려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출발점에서 서두르지 않고 서로를 탐색해 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성스러운 성이 바로 성이다.

른이 되면 성생활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 기본적인 이해는 가능하겠지만, 질 높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은 남녀가 함께 노력하여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몸이 어디를 어떻게 해줘야 좋아하는지 본인도 모르고, 전해지는 느낌을 입 꾹 다물고 아무 표현 하지 않는데도 상대가 척보고 알아서 가려운 곳을 척척 긁어 오르가즘을 선물해 줄 수는 없다. 서로 대화를 많이 하는것이 좋은데, 이때 표현방법은 굳이 언어를 쓰지 않고도 뜻을 전달할 수 있는 바디 랭귀지가 좋다. 예컨대 자신의 성감대에 상대방의 손을 얹고 상대의 손으로 자위를 해 보이면 상대방이 본인의 손길에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을 알고 열심히 즐거움을 주도록 노력하면서 성취감을 갖는 동시에 고마워하게 될 것이다.

물찾기를 하듯 남녀가 서로의 성감대를 발견하고, 개발하는 성생활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는 나날이 발전하여 권태기는 있을 수가 없게 되고 사랑은 점점 커지고 벅찬 하루하루를 지내게 될 것이다. 서로의 몸을 악기라 생각하고 가장 아름다운 느낌을 갖도록 악기를 연주하고 아끼고 갈고 닦는 성생활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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