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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되는 게시판 | 침대 위의 거짓말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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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정미 작성일08-09-20 06:11 조회6,0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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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도움이 되고 때로는 해가 되는 섹스 중 거짓말. 우리는 침대 위에서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





진실을 말해줘


“좋았어? 정말 좋았어?” 그가 이렇게 물으면 어떻게 대 놓고 ‘별로 였다’ 고 말 할 수 있을까? “그래 좋았어” 라고 하면 으쓱해 하고 때로는 잘난 척에 거드름까지 피운다. 그러니까 세상에 모든 여자들이 자신 앞에 꼼짝 못하기라도 한다는 듯이 말하는 거다. 그런 꼴을 보자니 그냥 솔직하게 말해 줄까도 싶다.
“정말 아니올시다 거든요. 싫다는 싸인도 못 알아 듣고, 애무도 짜증나고 힘들어 하는 모습도 안쓰럽답니다”
이게 진실이라면 이 남자 기절하겠지?

섹스 대한 속마음을 거짓 없이 상대에게 말 한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하다.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잘못 된 것을 고쳐나가겠다는 순수한 의도와는 달리 상대가 상처받고 의기소침해 진다면 안하니만 못한 일이 되니까. 여자들이 거짓으로 오르가슴을 연기하는 것이 자존심 상한다는 남자들도 있다지만 그들의 대부분은 거짓이라도 그렇게 연기해주는 것을 싫다 할 리 없을 것이다. 어쨌든 섹스에 대한 반응은 약간 오버해 주는 만큼 상대를 필업 시키는 것이 사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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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라도 해봐!


거짓말이라도 좋아

내 빈약한 가슴도 예쁘다고 하고 볼록 나온 배도 귀엽다고 하는 내 남자. 여자라고 다를 바 없다. 묵묵 부답, 좋다 싫다는 말 한마디 없이 침묵의 섹스를 하는 남자에게는 움츠러들고 사랑이 피어나지 않는다. 섹스란 백가지 테크닉을 알고 있더라도 상대의 감정을 움직이지 못하면 흥분을 일으키지 못하고, 얼마나 만족스러웠는지를 물질적인 사정과 오르가슴이라는 분출물<?>의 양으로도 확인이 되는 냉정한 피드백 산물이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 섹스의 쾌감을 최대치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데에는 ‘거짓말’이 필요하다. 당신의 파트너를 움직이게 하는 거짓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외모에 대한 칭찬 : 상대의 외모에 대한 칭찬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눈이 작은 사람에게 눈이 참 크다고 말해보자.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정말 자신이 어느 정도 눈이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섹스에 있어서는 전희 시점에 상대의 외모를 칭찬하는 것이 큰 효과를 준다. 가슴이나 허리, 성기나 체모 등 성감대를 지적하여 칭찬해주면 그 어떤 애무보다 좋을 것이다. ‘당신은 귀엽고 섹시한 가슴을 가졌어’, ‘허리선은 정말 백만불 짜리야’, ‘난 당신의 그것이 너무 예뻐’ 조금 유치하고 민망하겠지만 용기있게 말해보자.

2. 은밀한 농담 : 애무를 하는 동안에는 좀더 수위가 높은 과감한 거짓말을 해도 좋다. 평소 상상해 왔던 체위나, 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이야기 해보자. 언젠가 당신과도 그렇게 해보고 싶다고 말해보자. 정말 그럴 일은 없겠지만 야한 상상력을 성감을 회복시키고 소극적인 파트너에게 자신감을 북돋워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3. 오르가슴에 대한 표현 : 보통 신음 소리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소설책에서 본 표현을 그대로 따라 해 본다면 어떨까? 미칠것 같다는 말을 해주고, 이대로 죽어도 좋다고 말해보라. 당신이 최고야, 넌 정말 미쳤어. 섹스는 단순한 성욕구 만족이 아닌 이유로 연출이며 우리 모두 배우가 되어야 한다

4. 후희용 거짓말 : 섹스 후 코를 골거나 태연하게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처럼 공허한 경우는 없다. 서로를 어루만지고 함께 달콤한 잠에 빠지는 후희가 부담스럽다면 ‘당신은 최고의 남자야’, ‘너는 색녀야’, ‘넌 정말 맛있어’ 은밀한 귓속말 한마디는 어떨까?

섹스 중 진심만을 말한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될지 상상해보라. 침대 위의 거짓말은 선의의 거짓말이다. 누구나 작가가 되어 그 혹은 그녀를 위한 한 줄의 명 대사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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